“생활습관·평소운동·정기검진 필요해”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년을 얼마나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웰튼병원은 백세시대에서 무릎인공관절수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한 수명연장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의 질’이 중요하다고 12일 밝혔다.

◆삶의 질이 중요해진 백세시대,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우려 높아

병원을 찾는 60대 이상의 환자들 중 무릎이 아파 단풍놀이, 등산 등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겼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관절염은 치명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니란 생각에 약을 먹거나 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암 다음으로 관절염에 대해 우려할 만큼 생명의 위협이 아닌 일상생활의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행복’이 노후의 중요한 키워드가 됐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약 80%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신체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지만 그 중에서도 신체 하중을 많이 받고 움직임이 많은 무릎에서 주로 나타난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같은 나이라고 해도 관리 상태에 따라 관절 건강 상태는 천차만별이다. 평소 관절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리에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느냐에 따라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연골 손상에 따라 초기-중기-말기 분류, 진행 단계에 알맞은 치료 선택

일상적인 활동을 한 후 무릎이 붓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 1차적으로 연골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랜 시간 통증이 지속된다면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신호로 여겨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뼈와 뼈가 부딪쳐 마찰음이 발생하거나 뻣뻣한 느낌이 든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릎관절의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다리 모양이 O자형으로 변형됐다면 대부분 말기에 해당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연골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는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로, 약물이나 주사, 운동,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이미 퇴행성관절염이 중기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실시하며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웰튼병원은 근육-힘줄 보존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 고령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기존 절개부위를 8~10cm로 최소화해 불필요한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수술 후 조기 재활 및 일상 복귀가 빨라 회복을 우려하던 노년층 환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어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웰튼병원의 설명이다. 이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무릎통증이 사라지고 등산이나 단풍놀이 등의 운동과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

송상호 웰튼병원 병원장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꾸준한 운동, 정기 검진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행복한 노후를 위해 좋다”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전거 타기나 수영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