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Fritz Kurt Schroder, 74) 전(前) 독일 총리가 11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Fritz Kurt Schroder, 74) 전(前) 독일 총리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할머니들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올라가도록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11일 오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대화에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것은 복수나 증오심이 아니라 일본이 역사적으로 있었던 일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라고 들었다”라며 “여러분들은 인권을 실현하시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여러분들이 오르실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한다”며 “전쟁에서 희생된 여성에 대해 세계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여러분들의 역사는 과거에 대한 역사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역사다. 여러분들이 살아계실 때 일본이 사과하는 일이 있길 간곡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슈뢰더 전 총리는 ‘안네 프랑크’의 초상화와 1000만원의 기금을 ‘나눔의 집’에 기증했다.

▲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Fritz Kurt Schroder, 74) 전(前) 독일 총리가 11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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