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靑·與, 경제부총리 제동에도 증세 압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 비판에 대해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함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이 전 의장이 스티브 잡스처럼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스티브 잡스와 같다고 아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우리나라 기업은 이류, 행정은 삼류, 정치는 사류’라는 발언을 들며 “지금 수준이 20년 전보다 한 단계씩 높아졋다 해도 삼류가 일류를 깔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더는 정부가 기업을 앞에서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니다. 이제는 정부는 뒤에서 밀어줘야 한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그 기반을 만들어주고 불공정 행위를 일벌백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증세와 관련해 “한반도 상황에는 코리아패싱이, 청와대의 여당의 증세 드라이브에서는 김동연 패싱이 나타났다”며 “정부가 초고소득자만 증세한다더니 이제는 보유세 증세도 밀어붙인다. 경제부총리가 제동을 걸었지만, 여당은 무조건 압박 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앙 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며 “혁신과 성장의 가치를 바탕으로 재정투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지속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진 전 의장에 대해 “이 전 의장은 잡스처럼 우리 사회의 미래 비전 같은 것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이 전 의장과 짧은 대화를 했지만, 그런 점에서 아쉬움을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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