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10일(현지시간) 강풍으로 야자나무가 부러져 집 앞에 쓰러져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카리브해 섬나라를 초토화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어마가 상륙한 플로리다에서는 이날 240만 가구가 정전되고, 연료 공급이 중단돼 주요소 6000곳이 문을 닫았다.

또한 플로리다주에 휘발유와 디젤을 공급하는 항구가 폐쇄됐다.

어마 상륙으로 플로리다에서만 약 9000편 이상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어마는 플로리다주 남부 해안에 4등급으로 상륙해 현재 2등급까지 세기가 약화됐지만 앞으로 조지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을 지나가면서 여전히 위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운항이 중단되는 항공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플로리다주에 피해가 속출되면서 주는 이 지역을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연방정부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에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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