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마가 휩쓴 카리브해 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카리브 해 섬들과 쿠바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州)에 상륙했다.

연합뉴스는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를 인용, ‘어마’의 눈 주변 구름층(eyewall)이 이날 오전 7시 플로리다주 최남단 섬 키웨스트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최고 단계인 5등급까지 커졌던 ‘어마’는 쿠바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주를 향해 이동하면서 3등급까지 약해지기도 했으나 이날 오전 2시께 다시 4등급으로 강력해졌다.

폭풍 해일까지 동반해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이미 해안도시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고 주택과 기업체 등 건물 43만채 이상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어마’를 살인자라고 규정하고 주민 64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어마는 앞서 9일 카리브해 섬 지역을 초토화해 최대 30명의 사망자를 내고 많은 재산 피해와 함께 주산업인 관광 인프라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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