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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있는 자의 숨겨야 할 욕망…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지승연 기자  |  hostorycy@newscj.com
2017.09.10 1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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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중 ‘약사의 아내’ 공연 장면 (제공: 씨어터오)ⓒ천지일보(뉴스천지)

안톤 체홉 미발표 단편, 옴니버스 연극으로 재탄생
달콤하고 애절한 로맨스 아닌 충격적인 스캔들 다뤄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여자의 은밀한 욕망을 네 편의 옴니버스로 만든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가 오는 10월 13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연극은 ‘파우치 속의 욕망’을 부제로, 여자의 감춰진 욕망을 핸드백처럼 드러낼 수 없고 안에 넣을 수밖에 없는 파우치에 비유했다.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는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Anton Pavlovich Chekhov, 1860∼1904)의 에로티시즘 미발표 단편 4편을 극화했다. 연극은 ‘약사의 아내’ ‘나의 아내들’ ‘아가피아’ ‘불행’ 네편의 옴니버스 극으로 구성됐다.

연극에 등장하는 세명의 여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남편을 두고 다른 남성에게 끌리면서 이성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을 한다.

‘약사의 아내’ 편의 주인공은 남편과의 일상적인 생활에 지루함을 느낀다. 약사의 아내는 지루한 일상 중에 나타난 장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두근거림을 느낀다.

‘아가피아’ 편의 주인공은 순수한 시골 아줌마다. 주인공 ‘아가피아’는 젊은 한량에게 빠져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불행’ 편의 주인공 ‘소피아’는 남편 친구에게 오랜 시간 구애를 받아왔다. 소피아는 남자의 구애를 거절하지만 말 뿐인 거절이다. 이에 상대는 오기가 생겨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구애를 이어간다.

‘나의 아내들’의 주인공 ‘라울 시냐 보로다’는 극 중 오페라 공연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그려진다. 오페라는 라울 시냐 보로다를 7명의 아내를 살해한 기괴한 연쇄 살인마로 묘사한다. 오페라가 표현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할 수 없는 그는 관계자들에게 편지를 쓴다.

작품은 장면마다 장르를 달리했다. ‘약사의 아내’는 코미디로, ‘나의 아내들’은 그로테스크 코미디로, ‘아가피아’는 목가극으로, ‘불행’은 드라마로 연출해 한 작품에서 4개의 장르를 접할 수 있다.

상식으로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의 속내를 가감 없이 보여줘 아이러니의 참 재미를 찾고자 한다는 게 작품을 연출한 홍현우 연출의 말이다. 그는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추잡하고 역겨운 스캔들로 비칠 로맨스를 다뤘다”며 “조금은 진지하고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고 가볍게 그렸다”고 밝혔다.

감추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다룬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는 오는 10월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공식 포스터 (제공: 씨어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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