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정당혁신·인재영입·지방선거 등 담당
“악마와 손잡을 각오… 국민이 인정할 때까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이 10일 지지율 반등을 위한 방편으로 소선거구제 개편과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제2창당위원회’ 발족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을 살리고 혁신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제2창당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당원과 국민 앞에 약속했다”면서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위기탈출 해법과 국민 신뢰회복하기 위한 변화 혁신 전담할 기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제2창당위는 ▲당헌당규 재개정 위원회 ▲정당혁신 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지방선거 위원회 등 4개 소위를 산하에 두고 실제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실행력을 담보 받았다.
안 대표는 제2창당위와 기존의 혁신위와의 차이점에 대해 “제2창당위에서 당 개혁을 주도하고 저는 전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실행력을 강조했다.
그는 제2창당위의 시한에 대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잘할 때까지”라며 “실제로 정당의 혁신은 시한이 없고 끊임없이 해야 한다. 국민께 인정받을 때까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선 소선거구제, 승자 독식의 정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제2창당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원내에서 어느 세력과 손을 잡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정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선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결의가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열어놓고 함께 논의하고 공감대를 만들 수 있다. 국민의당의 마음 자세는 막스 베버의 악마와 손잡을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오승룡 전남대 교수는 “그동안 관행적 진행된 정책, 현안 대응 등 재검토하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상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모멘텀을 마련하긴 어렵겠지만, 내년 지방선거까지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주 광주·호남지역에서 지역주민과 소통한 것처럼 전국을 돌면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