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국내 음식점수가 66만개로 10년 사이 2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78명당 음식점 1개가 있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일 식품산업 규모와 산업구조 파악에 필요한 각종 통계지표를 수집·정리·분석한 ‘2017년 식품산업 주요통계’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약 192조원(식품제조업 84조원, 외식업 108조원)으로 200조원에 육박했다. 식품제조업의 2005~2015년 연평균 성장률은 6.8%, 외식업은 8.9%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 3.6%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2015년 외식업은 전년 84조원 대비 28% 급증해 108조원을 기록했다. 숫자로는 전년 대비 0.9% 늘어난 66만개다. 10년 전인 2005년보다(53만개) 24% 늘어난 수준이다.

1인가구 증가와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증가가 맞물리며 급격하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영세 식당이 90%에 달한다는 점이다. 66만개 중 종사자 5인 미만 소규모 음식점은 86.5%에 달했고 종사자수 10인 이상인 음식적은 전체의 2.7%(1만 8000개)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30만 4000여개)이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5만 900여개), 분식·김밥전문점(4만 3000여개), 치킨전문점(3만 2000여개) 순이었다.

식품제조업은 음식료품 제조업 사업체수가 총 5만 7954개, 종사자수 3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건강기능식 제조업이 2005년 4000억원에서 2015년 2조 2000억원으로 5.6배 급성장했다. 농식품부는 식품제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곳은 총 21개사로 한국인삼공사, SPC삼립 등은 지난해 추가됐다. 이는 2005년(4개)의 5배를 웃도는 성장이다. 식품제조사 중 매출 1위 기업은 4조 9000억원(2016년 기준)의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이었다. 

▲ 연도별매출 1조원 이상 식품제조기업. (출처: 2017년 식품산업 주요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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