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시내 주택가 있는 북한 대사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멕시코 정부가 7일(현지시간) 멕시코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이 최근 강행한 6차 핵실험에 대한 처벌로 멕시코 정부의 단호한 결의를 표현한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외교부가 김형길 북한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했으며, 그에게 72시간 내에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라틴어로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외교상 기피인물을 의미한다.

멕시코 정부의 이 같은 선언에 따라 김형길 대사는 72시간 내 출국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체포돼 강제 추방당하게 된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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