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성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천연성분의 해외 생필품을 구매가 늘고 있다. 해외배송서비스 몰테일에서 이기를 끌고 있는 인기생활용품. (제공: 몰테일)

생리용품 전월 比 1200% 치솟아
치약·비누 등 생필품 구매도 증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살충제 계란, 유해물질 검출 생리대 등 국산제품에 불안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생리대뿐 아니라 치약, 샴푸, 비누 등의 생필품 구매까지 증가하면서 생활용품 해외직구가 급증했다.

8일 해외배송서비스 몰테일은 지난 8월 해외배송신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생리용품은 전월 대비 약 1200% 치솟았고, 생필품은 전월 대비 약 190% 늘었다. 

유해물질 생리대 이슈로 불안감이 본격화된 8월 넷째 주(21~27일)에는 생리컵, 생리팬티 등 대안 생리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기간별로 보면 생리컵은 8월 넷째 주(21~27일) 전주(14~20일)대비 650%가 증가했고 그동안 해외직구 수요가 없었던 생리팬티도 50건 이상 집계됐다.

해외직구에서 생필품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높아졌다. 몰테일 제휴사이트인 건강식품 전문쇼핑몰 비타트라의 해외직구 건수를 보면 8월 생활용품 판매 점유율은 전체 62%로 전월 생활용품 19.2%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비타트라 해외직구품목 비중변화. (제공: 몰테일)

몰테일은 국내 생활 소비재 시장 전반으로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돼 소비자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베이비가닉스사의 손세정제, 닥터브로너스의 All-one 치약, 생리컵 전용 클렌저, 유기농 생리대 등 실제 배송신청 된 생활제품군은 대부분 화학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유기농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화학성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해외직구도 유기농 천연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여성 생리용품을 포함한 생활용품 해외직구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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