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교한 목관 장식의 고대무덤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은진 기자]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SCA)의 23일 발표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라훈 지역에서 고고학자들이 고대 무덤 57기를 발굴, 대부분의 무덤에서 정교한 장식의 목관과 함께 속에 들어있는 미라가 발견됐다.

이번 발굴 결과는 이집트의 고대 종교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려 준다고 SCA는 밝혔다.

발굴된 무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제 1,2대 왕조기인 기원전 2750년께로, 무덤 12기는 제 18대 왕조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히 하와스 SCA위원장은 “18대 왕조 시기 무덤에 든 미라들은 ‘죽음의 서(書)’의 구절들과 고태 이집트 신들의 그림으로 장식된 리넨 천에 싸여 있다”고 말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자가 죽음의 세계로 건너가는 것을 도와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종교서적들로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리넨: 실로 짠 얇은 직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굵은 실로 짠 것은 양복지로 쓰고, 가는 실로 짠 것은 셔츠, 손수건, 실내 장식품 따위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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