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과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돼야”
“전쟁은 평범한 사람, 여성의 피해가 제일 심각”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한국본부(본부장 윤현숙)와 대전·충청지부(지회장 조백리)가 7일 오후 충남 천안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평화 컨퍼런스(ONLY PEACE)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반도 통일의 방향과 전쟁종식,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국제법 제정의 필요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윤현숙 본부장, 조백리 지회장을 비롯해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김행금 천안시의원, 유언년 대한적십자천안지회 고문, 자인스님(고룡사 주지), 국민의당 이종설 천안갑 위원장, IWPG 회원,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자인 스님은 축사에서 “최근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적 도발로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국가 안보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전 세계는 전쟁이 없는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일치단결해서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고 한반도 통일과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다시는 같은 민족끼리 총 뿌리를 겨누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청년이 전쟁터에 끌려가 꽃 한번 피워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며 “자식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사는 것이 전쟁보다 고통스러운 부모의 마음은 누가 치료해 줄 수 있느냐. 하루속히 이 땅에서 전쟁이 사라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행금 천안시의원은 “전쟁은 평범한 사람, 특히 여성의 피해가 제일 심각했다”며 “전쟁으로 남성은 전쟁터로 끌려가고 여성은 가정을 지켜야 했으며, 여성으로서는 감당키 어려운 여러 가지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유언년 대한적십자천안지회 고문은 “현 국제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제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권력 기구의 부재로 국내법보다 법 제정과 적용·집행이 어렵다”면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확실한 법 조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 통일의 주역은 시민의 자유와 평화를 향한 갈망이 계기가 됐다”며 “시민의 자발적인 연합과 노력이 우선되고 나아가 평화 국제법이 제정된다면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WPG 한국본부 윤현숙 본부장은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촉구 실행방안’에서 지구촌 평화 단체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에서 선보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을 토대로 한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을 소개했다.
윤 본부장은 “IWPG는 전 세계 회원과 평화 캠페인을 하며 UN 여성 단체 대표들과 연합해 평화 국제법 마련을 위해 뛰고 있다”며 “전 세계 여성들과 청년들이 함께 자국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에게 평화 국제법 제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컨퍼런스 2부에선 참석자 전원이 평화통일 기원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IWPG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전쟁으로부터 보호하고 후대에 평화의 세계를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창설된 비영리 평화단체다. 대한민국을 본부로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국경, 인종, 종교, 이념 등을 초월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순천향대 천안병원, 아시아 8개국 보건의료 전문가 방문 견학
- 부산·강릉에 이어 아산까지… 여중생 폭행 사건 ‘이번엔 성매매 강요까지?’
- 김혜원 호서대 교수 ‘천안시 청소년 위기 실태조사’ 주제발표
- 천안시, 수해복구 유공자 표창
- 장기기증 협약서에 사인하는 구본영 천안시장
- [천안] 최원걸 천기총 회장 “장기기증 홍보에 앞장”
- 천안시 ‘생명나눔 장기기증 협약’
- [천안] 독립기념관-카카오, 한국독립운동 인명사전 홍보
- 한국배구연맹, 천안 야우리 시네마서 ‘코보컵’ 홍보
- 민족 대명절 추석은 독립기념관에서… 다양한 행사 준비
- 천안독립기념관 광개토대왕릉비 아는 사람 드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