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휘게 공간’에서 그림을 그린 후 전시하고 있다. (제공: 주한 덴마크 대사관)

DDP서 ‘덴마크 현대건축전’ 열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016년 UN이 발표한 ‘세계 행복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덴마크다. 덴마크의 현대건축과 ‘휘게(hygge)’ 문화를 체험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덴마크 디자인과 휘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덴마크 현대건축전’이 열린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과 서울디자인재단이 함께 주최한 이번 전시는 이달 DDP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건축연맹(UIA)의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개최 기념으로 기획됐다. 세계건축대회는 건축계의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써 ‘건축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며,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현재 2023년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덴마크 현대건축전’은 ▲주거 시설 ▲보건과 교육 시설 ▲문화 시설 ▲도시 개발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덴마크 건축가가 설계하여 뉴욕, 런던, 오슬로, 코펜하겐 등 세계 곳곳에 세워진 건축물들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저탄소 설계, 다문화 지역에서 사회통합을 도모하는 설계, 낙후된 지역을 재개발하여 활성화한 도시 설계 사례 등을 소개한다.

또 전시장에는 덴마크 디자인과 휘게 문화 체험 공간이 상시 운영된다.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덴마크어, 노르웨이어인 휘게는 올해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 보고 있다. (제공: 주한 덴마크 대사관)

덴마크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Flying Tiger Copenhagen)’이 함께 하는 휘게 공간은 브랜드 특유의 실용성을 기반으로 북유럽 감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인테리어 소품, 파티용품, 오피스 용품 등이 비치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무료로 휘게 공간을 이용하면서 덴마크 디자인을 체험하고, 비치된 덴마크 동화책을 구경하거나 그림 도구를 이용해 나만의 건축 아트를 완성해 전시하는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덴마크의 다양한 현대 건축 역량 및 코펜하겐이 2023년 세계건축대회 개최 후보임을 알릴 것”이라며 “서울 시민들에게 휘게 문화와 덴마크 리빙 디자인 제품들을 널리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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