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제5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이성구 목사(고신, 시온성교회)와 직전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합동, 서현교회)의 취임식과 이임식이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열리고 있다. 한목협 제5대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목협 제5대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취임… 김경원 목사 명예회장 추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를 추구하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제5대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고신, 시온성교회)는 직전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합동, 서현교회)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한목협을 이끌게 됐다.

한목협 신임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는 취임사에서 “공교회가 중심된 교회의 일치와 연합, 그것을 위해 목회자들이 앞장서서 날마다 새로워지고 그 힘으로 사회를 섬기도록 힘쓰겠다”며 “고(故) 옥한흠 목사님이 한목협을 창립하시면서 제시한 일치와 갱신, 섬김의 목표를 향해 앞으로도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하나 됨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가칭)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을 중심으로 모든 교파와 교단을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한국교회가 희생할 줄 알고, 섬길 줄 알며, 다른 사람을 앞세울 줄 아는, 진짜 제대로 된 공교회공동체라는 것을 (우리 사회에)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임사를 전한 김경원 목사는 “목회자들과 한국교회를 향해 선한 영향을 미치고, 방향을 제시해 갈 수 있는 한목협이 되길 기도하겠다”는 짧은 인사로 신임 대표회장을 격려했다. 그동안 제4대 대표회장으로 사역해온 김 목사는 이날 한목협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와 전병금 목사(한목협 명예회장), 오정현 목사(한목협 공동회장), 김영수 감독(한목협 공동회장)이 축사자로 나서 신임 대표회장을 격려하고, 한목협을 잘 이끌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 취임사 전하는 한목협 신임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취임식에 앞서 열린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정주채 목사(한목협 중앙위원)는 한국교회를 향해 연합과 일치에 힘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 목사는 “갈가리 찢긴 한국교회를 연합과 일치로 치유하고 함께 복음운동에 매진하자는 것이 한목협의 가장 중요한 설립목적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연합은 복음전도의 큰 문을 열어 줄 것이다. 한국교회 연합의 대업을 이루어 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 6차 핵실험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 한국교회의 기도가 절실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1998년 11월 26일 기존의 장로교목회자협의회를 발전시켜 창립, 연합과일치·갱신·섬김을 사역방향으로 잡고 공교회사역을 시작했다. 진보와 보수 15개 교단으로 시작, 현재는 14개 교단(2015년 9월 예장대신과 예장백석 통합) 목회자들의 모임 단체이다.   

▲ 한목협 이성구(오른쪽) 대표회장이 김경원 목사에게 명예회장 추대패를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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