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종류의 대화도 피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타스(TASS)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대북문제제와 관련해 대화 기조에서 제재·압박에 비중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 정권 붕괴나 흡수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를 북한 체제를 보장하면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고 한반도의 견고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우리는 제재와 압박 강화, 높은 수준의 전투태세 강화 등을 통해 가장 단호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에 대해선 “북한과 상당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남북러 3각 협력이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면서 한반도와 극동,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유라시아 대륙으로 나아가는 협력과 번영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6일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한러·한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여는 등 동북아 외교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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