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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시론] 지금 대한민국은 인성·인문학 교육이 시급하다
이상면 편집인  |  lemiana@newscj.com
2017.09.05 18: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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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말세라는 말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진정 혀를 끌끌 찰 수밖에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으니 말세 중의 말세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자고 일어나면 잔혹하기 그지없는 일들이 방송과 신문 1면을 장식한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릉 여중생 무차별 폭행 사건에 이르기까지 성인 범죄 못지않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이제 놀랍지도 않은 일이 돼버렸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인가. 사람을 해하는 일이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되어버린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인권교육, 청소년 엄벌주의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있어왔던 바 무엇보다 대책을 실천하고 시행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많은 전문가들의 주장처럼 교육 현장에서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 없다. 인권 의식 부족은 또한 인문학의 부재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문학의 부재에 대한 화두는 이미 오래 전에 던져진 화두다. 그러함에도 왜 아직도 한국 사회는 인문학의 부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야 하는가. 이를 굳이 따지고 들어가자면 나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먼저인 것을 두고 마냥 이기적이라 나무랄 수는 없지만 내 자신이 중요한 것처럼 타인의 인권과 행복권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 인지된 상태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 타인의 기본권을 해쳐가며 자신의 기본권만 주장한다면 그것은 이성 없는 짐승과 다를 바 없다.

내 자신이 중요한 것처럼 타인의 생명과 존엄권이 중요함을 안다면 인내할 줄 아는 마음도 절로 생겨난다고 본다. 참을 인(忍) 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처럼,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면, 자신의 감정에 못 이겨 그 분풀이를 타인에게 하는 일이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물질만이 아닌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다. 아무리 많은 재산과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권력이 있어도 그것이 그 사람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물론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막연하게 정신적인 풍요로움에 만족하자는 말이 아니다. 흉악범죄를 저지르는 연령이 갈수록 어려지고 있고,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풍요로움만을 채워주기보다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인성적인 부분에 대해 채워주자는 얘기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옛말도, 친구끼리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붕우유신(朋友有信)도,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순서와 질서가 있다는 장유유서(長幼有序)도 무색해진 현실에서 적어도 인간의 기본권만은 서로 지켜줄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서는 어린 학생들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먼저는 어른들의 인식부터 바꿔나가야 한다. 내 자식이 귀한 것을 안다면 당연히 다른 집 자식들 귀한 것도 알아야 하거늘,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가정형편에 따라 사람 가리기를 가르치는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로 인해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는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보고 배워 사람답게 자라겠는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게 만드는 못된 버릇부터 고쳐야 아이들 또한 친구를 사귈 때 마음으로 벗할 수 있고, 믿음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현대 사회의 분노는 기본적으로 사람 사이에 신뢰가 깨지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나 다름없다. 서로 간에 지켜줄 것은 지켜주고,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더라도 나중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 요즘 유행하는 말로 ‘빅 픽처(Big Picture)’를 그릴 줄 알아야 한다.

물질적 성공만을 위한 교육보다 말 그대로 큰 그림, 큰 꿈을 꿀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인성교육, 인문학 교육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이는 지금 당장 시행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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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hdeejirerr
2017-09-08 00:04:00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인성교육이 정말 절실하네요
인성교육이 정말 절실하네요
박지은
2017-09-06 04:47:42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완전공감 가정에서부터 인성, 인문학
완전공감 가정에서부터 인성, 인문학 교육이 바로 되면 이 사회는 저절로 살기좋은 사회가 된다.
도경이
2017-09-06 00:04:50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어른 부터 인성 인문학 교육이 진짜
어른 부터 인성 인문학 교육이 진짜 절실히 필요하구 말구지요~~
전체기사의견 보러가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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