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여중생들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 사상경찰서가 5일 오후 3시 수사 내용 중간 브리핑을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 사건 개요에 대해서도 정리해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중생 폭행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 4명은 지난 1일 오후 9시께 피해 E(13, 여)양을 부산 사상구의 한 골목으로 데려가 쇠막대기, 각목, 음료수병 등으로 손과 발, 얼굴 등을 1시간 30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자 E양은 머리와 입술 등이 찢어지는 등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중이다.

가해자 A양과 B양은 쇠파이프와 각목 등 인근에 있는 물건으로 폭력을 가했으며 C양은 음료수병으로, D양은 손으로 뺨을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양과 B양은 피해자가 자신들을 경찰에 고소한 것에 기분이 나빠 폭행을 했다고 진술해 보복에 의한 폭행임을 일부 시인했다.

이에 경찰은 가해 학생 2명에 대해 사전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은 폭행 범행 정도가 중한 A양과 B양에 대해 특가법상 보복 상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C양을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D양에 대해서는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신상털기로 피의자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왜곡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니 신상털기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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