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제1함대사령부 13전투전대 함정들이 동해에서 함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北 도발시 즉각 수장시킬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해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에 대응해 5일 동해에서 함포 실사격 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해군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2500t급 신형 호위함 (FFG) 강원함과 1000t톤급 초계함(PCC), 400t급 유도탄고속함(PKG), 130t급 고속정(PKM) 등이 참가해 대공·대함 함포사격을 실시했다.

앞서 전날(4일)에는 잠수함, AW-159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무력시위와 북방한계선(NLL) 일대 국지도발 대응, 대잠전훈련을 통한 해상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훈련을 지휘한 최영찬 13전투전대장(대령)은 “이번 훈련은 적의 해상도발 시 우리 군의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적 도발에 대한 응징결의를 다지기 위한 훈련”이라며 “적이 수상·수중 어디든 도발한다면 즉각 격침시켜 그 자리에 수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남해에서 해상전투단급 훈련도 진행한다. 3함대사령부의 주관으로 열리는 남해 해상훈련에는 2500t급 신형 호위함인 전북함과 광주함 등 수상함 10여척,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이 동원된다.

F-15K 공군 전술기와 육군 전탐감시대 등도 함께 훈련에 참여, 해상 교통로 보호와 해양차단작전, 국가 중요시설 방호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밖에 한미 해군 P-3 해상초계기는 7~8일 이틀간 동해에서 모의표적을 이용한 대잠전훈련 등을 실시해 북한 잠수함에 대한 연합 해상 감시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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