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 “北 핵탄두, 소형화·경량화 성공 추정”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를 500㎏ 이하로 소형화·경량화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현안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 500kg 밑으로 소형화·경량화 능력을 갖췄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그렇게 추정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송 장관은 “(핵탄두가) 더 작으면 작을수록 효과가 발생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6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핵탄두의 소형화·경량화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전술적으로 사용할 수준에 이르렀냐’는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물음엔 “소형화는 이뤄졌는데 전술적으로 이용할 정도라고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