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왼쪽 일곱 번째)이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9월 공감회의에서 우수 공무원 등 시민표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모든 것은 평화, 질병 없는 건강, 화목한 가정 있어야 가능한 일”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내년도 국비확보에 절실함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시장은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장급 9월 공감 회의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지난 1일부터 예결위원을 비롯해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지역의 여러 기업의 현안까지 도움을 청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1조 8292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올해는 100대 국정과제에 187조원이 묶여있어 SOC와 새로운 R&D 사업이 원하는 만큼 되지 못해 현실적으로 돌파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극렬한 형태의 도발에 대처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와 민생, 사회적 갈등의 극복은 전쟁 없는 평화체제 구축 하에서만 담보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군부의 전일빌딩 헬기사격 탄흔에 이어 전투기에 공대지 폭탄 계획으로 광주가 초토화될 위기에서 우리 스스로 자위권을 통해 그들에게 광주를 초토화시킬 명분을 주지 않았다”며 “광주공동체는 평화를 지켰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권과 평화, 민주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꼈던 도시이기에 그늘지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 눈길을 떼지 않는 일을 통해서 광주가 그 길을 진취적이고 체계적으로, 국제적 연대 속에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삶의 편의성과 문화 등을 결합하는데 있어서 이번에 장동훈 감독이 큰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장현 시장은 “최근 생활고를 비관해 생을 마감한 사건 등 노인 고독사 등 행정의 망에 걸리지 않는 저소득층 보호 대상자 중 미리 알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도 당부했다.

윤 시장은 행정안전부 감사와 관련해선,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겠지만 이 또한 과정으로서 우리가 해왔던 일들을 점검받고 리세팅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서 힘들더라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런저런 국비 확보, 국정과제 선정 과정, 힌츠페터 사진전 등 많은 일에서 지역 언론 등 관계자들이 광주의 역사의 당당함을 알리는 일, 미래 비전을 함께 고민해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평소에 어려움도 있고 힘든 것도 있고 안타깝고 속상한 것도 있지만 모든 것은 전쟁 없는 평화, 질병 없는 건강, 그리고 화목한 가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아무리 큰 바람과 어려움을 토로하더라도 전쟁에 빠진다거나 가정에 평화가 없어진다거나 개인의 건강이 상하면 무의미하다”고 일깨웠다.

그러면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도,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도, 여러분들이 힘 모아서 대처하고 준비하는 일도 이 일에서 결코 빗나가서는 우리의 역할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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