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훈 국정원장이 4일 오후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현안문제를 브리핑하기 위해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최근 핵실험이 풍계리 2번 갱도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이철우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 등은 4일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번 핵실험은 2번 갱도에서 이뤄졌으며 2번 갱도의 함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핵실험의 위력에 대해서는 “50kt로 6차례 실험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판단했다. 다만 EMP(핵전자기파)탄인지 수소폭탄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봤다.

또 국정원은 2번 갱도 함몰을 예상하면서도 다른 갱도에서도 언제든 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미국에 대북정책 전환의 긴박성을 유지하려는 것 같다”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북태평양 추가도발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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