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월례 확대간부회의를 본관 도정회의실에서 도민 참여방식으로 4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 권한대행 “‘일 중심 도정’으로 만들겠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월례 확대간부회의를 도민 참여방식으로 4일 진행했다.

경남도는 월례 확대간부회의 참관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자를 공개 모집했으며, 총 5명이 신청해 모두 도민참관단으로 선정돼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참관한 마산합포구에 사는 김조호(49)씨는 “일반기업과는 많이 다른 회의로 느껴진다. 회의라기보다는 보고대회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기업의 경우는 대표가 회의 중간마다 많은 질책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너무 편안하게 회의를 진행해서 약간 사기업과 공직(공무원)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먹거리는 조선업이 맞지만, 항공 MOR와 관련해 항공만이 미래의 먹거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항공은 조선업보다 7배 정도 산업 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조선업에 대해 신경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항공의 경우 현재 18% 정도 매년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경남의 경우 다른 시도에 비해 좋은 구조다. 항공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가 경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항공 MRO에 초점을 맞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창원시 의창구에 사는 정대성(50)씨는 “노령화 시대에 발맞춰 어떻게 하면 노령화 시대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도에서 시·군에 전달해 젊은이들이 경남을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도록 시·군의 협조를 요청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창원시 성산구에 사는 이명숙(52)씨는 “경남 대표도서관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건립에도 많이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경도 도지사 권한대행은 간부회의를 통해 “취임 후 2주 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다. 도민에게 어떤 주안점을 두고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뒀다. 1차 대도민 메시지 방향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 또 “앞으로는 내부의 소통입지를 강화하려고 한다. 또 도정의 방향은 ‘일 중심의 도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간부공무원과 전 직원이 2018년 국비 확보를 위해서 지역 국회의원, 단체 등을 동원해 전방위 예산 확보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 경남도민이 참여한 월례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참관자가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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