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제6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규모 5.7의 인공 지진이 발생한 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두고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평화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직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전멸을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미국과 괌을 포함한 미국의 영토,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그렇게 할 많은 군사적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응은 효과적이면서 압도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군사적 대응이 아닌, 외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현지시간) TV토론에서 “미국 대통령 없이 우리가 이 문제를 풀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오직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책만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올려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지만, 어떤 군사적 대응도 좋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관점”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중국을 향해 “한국 전쟁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전쟁에 가까워진 상황은 중국의 이익이 될 수 없다”며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파키스탄은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했다. 파키스칸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모든 당사자가 자제심을 보여야 한다.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길로 돌아오길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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