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중앙TV는 3일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전했다. (출처: YTN)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은 3일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상무위원회가 오전에 열어 수소탄 실험을 할 것을 결정 오후 12시 실험을 북부 핵실험장에서 성공적으로 마쳤고 주위 생태계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주체적 핵탄두 고도로 정밀화로 핵무기 설계, 제작기술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핵탄두부로서의 공학 구조 믿음직하다. 수소탄 기술 정밀성을 재확인했다”고 과시했다.

또 “시험 측정 결과 총폭발 위력과 분열 대 융합 위력비를 비롯한 핵 전투부의 위력 지표들과 2단열 핵무기로서의 질적수준을 반영하는 모든 물리적 지표들이 설계값에 충분히 도달했으며 이번 시험이 이전에 비해 전례 없이 큰 위력으로 진행됐지만 지표면 분출이나 방사성 물질 누출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 성공 발표는 이날 낮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감지된 지 3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기상청은 핵실험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9분쯤 길주군 북북서쪽 44㎞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초 규모 5.6으로 보고했으나 보충분석 이후 규모 5.7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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