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中 현실인정 대응동참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중국을 방문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측에 천안함 사건의 심각성과 공동대응의 중요성을 강력히 얘기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클린턴 장관을 수행중인 미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상하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클린턴 장관이 왜 이번 (천안함) 사건이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이며, 왜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강력한 협조를 얻으려고 하는지에 대해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중국)이 일어난 일에 대한 현실을 인정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대응을 만드는데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클린턴 장관을 수행중인 미 당국자들은 한국이 대북 군사적 대응은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이런 위험을 낳을 조치들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것이 "전쟁으로 가기위한 첫 조치"라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이 일회성 행위이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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