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조선인민군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지난달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조선중앙TV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비해 지난 4월 석유 100만톤(t)을 비축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신문은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이 국무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연간 150~200만t의 원유·석유제품을 수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석유 100만톤은 북한 원유와 석유제품 연간 수입량의 절반에서 2/3 수준에 달한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이후 평양에서 문을 닫는 주유소가 많아져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또 고위급의 자동차 휘발유 공급량도 한 달에 일정량으로 제한하고 오는 23~24일 개최 예정이었던 에어쇼를 돌연 취소하는 등 연료를 아끼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양새다.

북한이 지난달 29일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석유 수출금지를 포함한 추가제재를 해야 한다고 국제사회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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