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한 BJ한나가 피켓을 들고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BJ한나)

관심 가지면 흥미 생겨
새로운 유물·사료 찾아
교과서 외 내용까지 다뤄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우리나라에 2010년대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인문학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인문학 범주 안에 있는 역사에 대한 관심도 날로 뜨거워지고 있어, 학교 수업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를 알리는 사람도 늘고 있다.

BJ한나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우리 역사를 알리고 있다. 그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은 물론, ‘강제징용 시켰던 일본의 전범기업들을 공개한다’ ‘조선시대 CSI 조선시대의 부검은?’ 등 교과서에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흥미를 끄는 역사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다.

BJ한나는 역사를 연애에 비유해 설명했다. 좋아하는 사람의 어린 시절 모습과 태어났을 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향한 애국심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상대의 과거를 알면 현재의 모습도 많이 이해하게 되며 미래를 같이 대비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지 않냐”며 “우리나라의 과거를 알고 현재를 걱정하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정답 또한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J한나는 우리 역사를 알리는 인기 방송인이 됐지만 처음부터 역사에 흥미를 느낀 것은 아니었다. 그의 어릴 적 꿈은 승무원이었지만 중학생 때 역사 과목을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역사관련 서적들을 찾아 읽었고 대학교는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게 됐다.

그는 역사에 관심이 없고 역사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축구에 관심 있는 학생은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도 선수 이름·이적 내용·연봉까지 다 꿰고 있다”며 “역사도 관심이 중요하다. 관심 있는 내용을 찾아보다 보면 흥미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역사적 사실을 다루다 보니 사료적 고증을 철저히 해야 함은 물론이다. “준비 시간이 길어져 지칠 때도 있다”고 말한 그는 “하지만 ‘이런 역사 내용은 처음이다’ ‘감동받았다’는 반응을 보면 뿌듯하다. 많은 분이 새로운 내용을 기대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니 더 알차고 재밌게 역사를 전하자는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BJ한나는 역사를 더 재미있게 전하기 위해 새로운 유물·사료를 찾고 있다. 최근에 조선왕조실록에서 UFO를 묘사한 것 같은 기록을 확인한 후 우리 역사에 얼마나 더 많은 충격적이고 미스터리 한 내용이 있을까 들떴다는 그. 그가 전해줄 새롭고 재밌는 역사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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