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인천지회가 지난달 31일 미추홀 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한반도 통일과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Only Peace 컨버런스’를 개최 후 행사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IWPG 인천지회)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세계평화 현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인천지회 (지회장 임미숙)가 지난달 31일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평화 컨퍼런스 ‘ONLY PEACE’를 개최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인천지회가 주최·주관 ‘Only Peace 컨퍼런스’는 여성에 의한, 여성의 힘으로 만들어진 평화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통일의 방향과 전쟁종식,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국제법 제정의 필요성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100여명의 여성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문인현 인천문인협회 여류시인의 축사와 함께 ▲한반도 통일과 전쟁종식 ▲전쟁종식을 위한 실행 방안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촉구 실행방안 등의 발제 발표로 이어졌다.

컨퍼런스에서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정연 대표는 ‘한반도 통일과 전쟁종식’ 발제에서 한국전쟁 발발의 원인과 결과 전쟁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 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과 이를 위해 여성들의 노력과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했다.

김성해 대표는 ‘전쟁종식을 위한 실행 방안’에서 현 국제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첫째, 국제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권력 기구의 부재로 국내법에 비해 국제법은 법 제정과 적용·집행의 어려움이 있음을 꼬집었다. 둘째, 현 국제법에는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확실한 법과 조항이 없다는 것이다.

▲ 지난달 31일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인천지회가 미추홀 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한반도 통일과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Only Peace 컨버런스’를 열고 있다. (제공: IWPG 인천지회)

김 대표는 “독일 통일의 주역은 시민들의 자유와 평화를 향한 갈망이 계기가 됐다. 시민의 자발적인 연합과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평화에 대한 ‘국제법’이 제정된다면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탈북여성 임혜진(가명) 회장은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열망으로 목숨을 내 놓고 탈북 길에 나섰다”며 “북한의 동포들이 자유로운 세상이 무엇인지 하루 빨리 경험했으면 좋겠다. 속히 통일이 돼 더 나은 평화의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자유를 찾아 겪었던 험난했던 과정을 이야기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임미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인천지회장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촉구 실행방안’ 발제를 통해 지구촌 평화단체인 HWPL이 선보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을 토대로 한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에 대해 소개했다.

임 지회장은 “IWPG는 국내만도 66개 지부에 10만여명의 회원으로 이뤄져 전 세계 회원들과 평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UN 여성 단체 대표들과 연합해 평화 국제법 마련을 위해 뛰고 있다”며 “전 세계 여성과 청년이 함께 자국 대통령·장관·국회의원에게 평화 국제법 제정에 동참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IWPG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전쟁으로부터 보호하고 후대에 평화의 세계를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창설된 비영리 평화 단체이다. 대한민국을 본부로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국경·인종·종교·이념을 초월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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