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시연 기자] 대림동 중국동포타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청년경찰.

가출 소녀의 납치사건을 목격하게 된 경찰대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대림동 일대는 범죄소굴로, 중국 동포들은 범죄자로 표현 됐는데요.

중국 동포들은 영화제작사와 배급사를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옥선 | 영화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영화를 보고 조선족에 대해 더 비하를 하게 되고 약자들을 이렇게 짓 밟으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중국 동포들은 이 영화가 중국에 상영되면 한국과 중국의 외교 문제로 불거 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김숙자 |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지금 중국의 연변에서 난리가 났어요. 나가서 이런 대우를 받냐. 가만히 안 있죠. (중국) 정부에서 나라 문제로 쉽게 갈 수 있다니까요.”

극 중 중국동포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수 | 법인권사회연구소 대표)
“감독 자체가 인권의식 부족한 거고 표현의 자유와 인권 침해적 요소를 잘 구분을 못 하는 거죠.”

청년경찰 제작사는 중국동포에 대한 편견에서 나온 설정은 아니라며, 사과의 뜻을 밝힌바 있는데요.

하지만 영화 속에 대림역이라고 실제 지명이 여과 없이 나와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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