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동통신 번호이동시장이 올 7월 반짝 활기를 띠다 또 다시 ‘냉랭’해졌다.

1일 KTOA(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8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시장 건수는 59만 1562건으로 지난 7월 66만 7187건 대비 7만 5625건 줄었다.

7월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미사용 부품으로 만든 갤노트FE를 출시하면서 번호이동건수가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3월 말 출시된 구형 프리미엄 모델 G5가 출시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선 적용을 받지 않게 되자, 공시 지원금이 60만원에 육박하는 등 큰 폭으로 오른 것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8월에는 삼성의 갤럭시노트8과 LG의 V30 등 차기 스마트폰이 공개되면서 대기 수요층이 존재하는 탓에 번호이동시장이 또 다시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여전히 순증세를 기록했으며 지난 7월 번호이동에서 순감했던 알뜰폰도 다시 순증세로 돌아섰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KT에 1468명, LG유플러스에 2076명의 가입자를 각각 내줬다. 하지만 알뜰폰에선 1115명의 가입자를 뺏어오면서 총 2429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KT는 LG유플러스에 248명, 알뜰폰에 5190명의 가입자를 각각 내주면서 총 3970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에서 568명의 가입자를 데려와 총 2892명 증가했다.

알뜰폰의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가입자를 뺏겼지만 KT에서 5190명을 가져오면서 총 3507명 순증했다. 

▲ 번호이동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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