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현대미술전 2017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개막식이 1일 오후 전북 완주군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중국·한국 등 아시아 10개국 여성 미술가 작품 전시
참여 작가 “여성 힘 보여주는 전시 이어지길 빌어”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현대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의 고민과 욕구가 담긴 작품이 관객에 공개됐다.

1일 전북 완주군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아시아 현대미술전(展)’의 세 번째 시리즈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개막식이 개최됐다. 

축사를 맡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시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 2년간 아시아 현대 미술에 집중했다”며 “아시아의 현대성, 아시아 청년에 이어 올해는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는 단순히 페미니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풀어낸다”며 “우리사회에 여성문제가 뜨거운 이슈인 만큼 전시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김은영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은 미술관의 4번째 관장으로서 부임 첫날을 맞았다. 개관 이래 13년간 도민의 사람과 관심으로 성장한 전북도립미술관을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김 관장은 “누구라도 미술관에 오면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임 관장에 이어 아시아 현대 미술전을 열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 아시아현대미술전 2017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개막식이 1일 오후 전북 완주군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참여 작가 24명을 대표해 기념사를 발표한 궈전(중국) 작가는 “이번 전시는 여성 아시아 역사에 길이 남을 행사”라며 “여성의 아름다운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열어줘 감사하다. 미래에도 이러한 전시가 계속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멜라니 위르타샤 인도네시아 디렉터도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가 많이 묻혀 안타까웠다”며 “이번 전시는 아시아 여성의 역할을 끌어낸 것이라 생각한다”고 앞으로도 많은 프로그램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오봉기 전주시부시장, 박재완 문화건설안전위원, 김은영 전북도립미술관장, 멜라니 위르타샤 인도네시아 디렉터, 김태곤 JTV전주방송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참여미술가 중국의 궈전, 추이슈원, 황하이신과 제이즐 크리스틴(필리핀), 레만 세브다 다리지오을루(터키), 난디에르 부자그드(몽골), 디타 감비로(인도네시아) 등의 작가가 참석했다. 한국 작가는 윤석남, 김설아, 강성은, 이하윤, 강현덕, 이록현, 서윤희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이하윤 작가의 특별공연 ‘쌀의 의미’가 진행됐다. 개막식 이후 내빈·참여작가들은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 1일 오후 전북 완주군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이하윤 작가가 ‘쌀의 의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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