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 부동산 대책 후 한 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54% 하락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 이후 1개월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54% 떨어졌다. 사진은 한산한 모습의 서울 시내 한 재건축 단지 상가 부동산 중개업소. (출처: 연합뉴스)

한달 만에 0.54%↓… 효과 톡톡
1.76% 오른 ‘6.19 대책’과 상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8.2 부동산 대책 후 한 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54% 하락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는 앞서 6.19 대책 발표 뒤 한 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76% 급등한 것과 정반대다.

이번 주 재건축 포함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줄어든 0.02%를 기록하며 8월 4일 조사 이후 5주 째 오름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재건축 시장이 0.12% 떨어진 가운데, 특히 강동(-0.29%), 강남(-0.23%), 서초(-0.03%) 지역에서 하락폭이 컸다. 8월 마지막 주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값은 금천구(0.34%), 중랑구(0.27%), 구로구(0.24%), 관악구(0.11%), 양천구(0.09%), 은평구(0.08%), 동작구(0.07%) 순으로 올랐다. 강북·도봉·영등포·종로구 등은 보합세다.

반면 강남구(-0.10%), 강동구(-0.06%), 용산구(-0.01%) 등은 하락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호가가 2000만~35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1~3단지 역시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건영 2차 역시 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8.2 대책 이후에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신도시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평촌(0.13%), 일산(0.11%), 김포한강(0.07%), 산본(0.06%), 판교(0.06%) 지역이 소폭 상승했다. 위례와 파주운정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평촌(0.13%)·일산(0.11%)·김포한강(0.07%)·산본(0.06%)·판교(0.06%) 지역이 소폭 상승했다. 위례와 파주운정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0.03%)과 경기·인천(0.01%)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전셋값은 관악구(0.20%)·구로구(0.11%) 등이 상승했고, 도봉구는 0.07% 하락했다. 강남·광진·서초·마포·양천·종로구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의 전셋값은 0.03% 하락했다. 올해 1월 27일 조사에서 0.01% 떨어진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1기 신도시가 보합세로 돌아섰고 2기 신도시는 0.06% 하락했다.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2기신도시와 인근 지역 전셋값 하락세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동탄 1기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이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 오산(-0.25%)·의정부(-0.24%)·과천(-0.16%)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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