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로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주빈으로 참석하게 되는데, 이는 대통령 취임 후 첫 러시아 방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일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주요 협정·MOU 서명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극동개발을 포함한 양국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북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몽골 정상회담을 개최해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7일에는 현지 거주 우리 재외국민과 고려인 동포, 러시아 인사를 초청해 대통령 주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후에 개최하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국가와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신북방정책과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증진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지만, 세부일정은 조율 중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첫 러시아 방문은 한·러 정상 간 우호·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극동, 연해주 지역 양국 간 실질협력을 육성해 궁극적으로 유라시아 대륙 전체의 번영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하고, 나아가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관련국 협조 등 대외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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