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0, 독일서 첫 공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LG전자가 이번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가전보다는 스마트폰 차기작 ‘V30’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LG전자는 처음으로 V시리즈의 차기 스마트폰 ‘V30’를 공개하면서 가전분야의 신제품은 눈에 띄지 않는다.

통상 IFA가 하반기에 열리는 만큼, 연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보다는 신제품 공개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긴 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3799㎡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는 개막 전날인 31일 ‘LG V30’를 공개하고 이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V30은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후면 120도 광각 카메라의 가장자리 왜곡을 전작인 V20 대비 1/3 수준으로 개선했다.

18:9 화면비 올레드 디스플레이인 ‘올레드 풀비전’을 탑재해 QHD+(1440×2880) 해상도를 구현했으며 HDR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HDR10’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과 연동되는 스마트가전을 선보인다. 아마존, 구글, LG전자가 각각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 ‘구글 홈’ ‘스마트씽큐 허브’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LG전자의 주요 생활가전을 연동해 동작을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 LG 시그니처 제품

또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로 명명된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 공기청정기로 구성된 전시존을 꾸몄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HDR 영상 기술도 시연한다. 삼성전자가 IFA에서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HDR10플러스’ 연합을 결성할 것을 밝힘에 따라 미묘한 대결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HDR 기술 가운데 ‘돌비비전’ 규격을 강조하고 있다. 돌비비전은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업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슈퍼 울트라HD TV, 빌트인 ‘LG 스튜디오’ 라인업 제품, 트윈워시 세탁기,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LG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와 허브 로봇, 공항 안내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 가정용·상업용 로봇 등을 전시한다.  

▲ LG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 LG 잔디깎기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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