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성경]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깨달음을 얻고 깨닫는 만큼 믿게 된다
[명화로 보는 성경]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깨달음을 얻고 깨닫는 만큼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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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관광영어통역안내사/목사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 1591년에 통신사로 간 황윤길과 김성일은 일본의 전쟁준비에 대한 동향을 조정에 보고하게 되는데 이 보고가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황윤길은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쟁준비를 하고 있으니 대비를 하라는 것이었고 이에 반해 김성일은 전혀 그렇지 않고 황윤길이 겁먹고 있으며 전쟁준비를 할 필요 없다고 했다. 선조가 물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어떻게 생겼는가?” 황윤길이 “눈빛이 반짝반짝하여 담과 지략이 있는 사람인 듯하였습니다”고 아뢰었다. 김성일은 “그의 눈은 쥐와 같았는데 두려워할 위인이 못됩니다”고 했다. 그 둘은 소속이 달랐고 생각이 달랐고 관점이 달랐고 그래서 보이는 것도 달랐고 보고하는 말도 달랐다. 한마디의 말 때문에 온 국민은 그 대가를 치러야했다. 

성경으로 돌아가보자. 가나안 10명의 정탐꾼의 보고는 실로 백성들로 하여금 절망에 빠지게 했다. 지금까지 참아왔던 더위와 광야에서의 고된 삶이 그 보고를 듣고 난 후 폭발했다. 여론은 너무 좋지 못했고 누구라도 희생양 삼아 죽일 기세였고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이때 모세에게는 두 사람이 있었으니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이라고 평가를 받은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신에 감동된 자니 너는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고”라고 인정받은 여호수아였다. 그림에서는 ①모세가 흰옷을 입고 겉옷은 옆에 벗어놓고 하나님께 손을 들어 기도하는 듯한데 그 뒤에 갈렙으로 보이는 사람은 모세의 두 팔이 내려오지 않도록 부축이고 있다. 이 장면은 출애굽기 17장에서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한 장면을 가져온 것 같다. ②여호수아는 지팡이를 들고 있는데 마치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자신이 늙은 모세의 후계자로서 인도할 가나안땅을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인들과 견고한 성읍들을 보고 겁에 질린 10명의 정탐꾼들에 반해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이 바라본 것을 이야기하는데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고 했으나 백성들은 돌로 치려 했다. 갈렙과 여호수아에게는 큰 족속들이 밥으로 보인 것이다. 왜 그럴까? 하나님의 평가로 보건대 여호수아에게는 하나님의 신이 함께했고, 갈렙은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다고 했으니 하나님의 신이 함께한 사람의 눈으로 볼 때 그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땅이 확실했던 것이다. 눈은 영이라(계 5:6)고 했는데 어떤 신이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모시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을 모시려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함께해야 할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하려면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목자를 만나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올바른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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