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추석선물세트 배, 한우.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올 추석 한우와 배 가격이 지난해 대비 10~30% 저렴해질 전망이다. 한우는 ‘가성비’를 앞세운 수입 쇠고기 선호 현상으로 소비가 줄면서 올해 도매가는 전년 대비 10.9% 낮아졌다. 3년 만에 최저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기획 물량을 전년 대비 25% 늘렸다. 또한 주요 한우 선물세트 11종 가격을 인하해 전년 추석보다 10~30% 저렴하게 선보인다.

▲ 이마트 한우,수입산 소고기 매출비중 추이. (제공: 이마트)

추석 대표 과일인 ‘배’도 2009년 이후 8년 만에 10월 추석으로 생육기간이 충분히 길어짐에 따라 720g 이상 대과 출현 비중이 지난해 60%에서 올해 80% 이상으로 높아지고 도매 시세도 10%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산지현황에 맞춰 이마트도 배세트 가격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내려 피코크 고당도 나주 전통배는 6만 2800원에, 맑은 향기 배 VIP는 4만 3800원에 판매한다.

대표 수산 선물세트 품목인 조기는 금어기가 끝난 현재 어획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 햇조기의 경우 시세가 30% 이상 올라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협력사와 함께 자체 마진을 줄여 조기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한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는 한우, 배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D-36일 기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신장률은 224.0%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특히 한우와 배는 각각 매출신장률이 267.1%, 313.1%에 달해 실질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추석 선물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상품인 한우와 배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고객들의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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