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식품부·해양수산부 핵심정책 토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살충제 계란파동 사태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식품부·해양수산부 핵심정책토의(업무보고)에서 “먹거리 사고 때마다 미봉적인 정책에 그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며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비해 정부 대처가 안일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본질적인 문제를 짚어보고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열악한 공장형 밀집 사육 환경 개선을 일례로 들었다.

이것이 개선되지 않으면 가축질병 억제와 축산물 안전 확보도 불가능하다고 문 대통은 강조하면서 축산물을 양적으로만 많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키우고 생산하는 것이 대한 축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가소득 저하 등의 문제도 언급하며 젊은이들이 귀농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기회 창출을 위해서도 역량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에 대해서는 해운업과 조선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해운·조선 간의 상생 등 새로운 성장 도약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해운업·조선업은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업은 해수부로, 조선업은 산자부로 소관이 나뉘어 있어도 해운·조선의 상생을 위해 협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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