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세계 최초 동물영화제… 인간·동물 교감에 초점
인간과 사랑·우정 외 동물 직면한 문제점도 다뤄
영화제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기획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오는 9월 세계 최초 동물 중심의 영화제가 열린다.

30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충훈 순천시장, 김진호 집행위원장, 박찬형 프로그래머, 백지혜 사무국장, 배우 조동혁과 선우선 등이 참석했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자연·동물·사람이 영화와 문화를 통해 교감하는 것을 지향하는 세계 최초 동물 영화제다. 올해 5회를 맞은 영화제는 ‘With Animal (인간과 동물, 언제나 함께)’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동물 영화만을 상영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준비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은 산업화에 뒤쳐졌지만 세계적인 습지로 관심 받고 있는 곳”이라며 “순천의 특징을 살려 정원·자연·인간이 만나는 것에 관심을 가지자는 취지로 5년 전 처음 영화제를 기획·진행했다”고 밝혔다.

▲ 30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조충훈 순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영화제에서는 17개국 총 3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는 ‘우리 곁의 동물들’ ‘클로즈업’ ‘사운드 오브 네이처’ ‘키즈드림’ 4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된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박찬형 프로그래머는 “클로즈업·사운드 오브 네이처 섹션은 반려 산업 속에 있는 동물과 그 외 동물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상영 된다”며 “아이들도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회를 맞이한 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단편영화제·단편시나리오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시네콘서트, 백일장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백지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사무국장은 “영화를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물과 함께하는 행사를 만들고자 했다”며 “단편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영화제를 즐기고 참석해주는 관객에게 상금을 통해 보답을 하고자 한다. 추후 동물영화 제작지원 건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영화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전남 순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동물입장이 불가한 곳이지만 영화제가 진행되는 5일간만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 가능하다. 실내 상영관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경우, 반려 동물과 동반 입장 가능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 장소에서는 제5회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홍보대사에는 반려묘 12마리를 키우는 배우 선우선과 유기동물 입양에 앞장선 배우 조동혁이 위촉됐다.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내달 15일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레드 독: 트루 불루’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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