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거수 표결을 하고 있는 각국 유엔대사들. 27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 맨해튼 지법에서는 유엔 대사 중 2명에 대한 거액의 뇌물 제공 혐의로 중국 부호에 대한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현지시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전날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던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했다.

안보리는 이날 성명에서 “유엔 회원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폭거를 강력히 비난한다”며 “북한은 이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리는 “북한이 긴장을 낮추기 위해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채택된 의장성명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안보리가 통상 발표해온 언론성명보다는 격이 높은 것으로, 국제사회가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성명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앞서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상공에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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