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0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극한까지 높이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아베 총리와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면서 “한일이 위기에 대해 유례없는 공조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이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전화통화는 지난 25일 이후 5일 만으로 새 정부 들어 다섯 번째다.

박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가 유례없이 신속 소집되고 첫날 의장 성명으로 채택된 것은 한미일 긴밀 공조 결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발을 넘어 이웃국가에 대한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폭탄 8발을 투하하는 무력시위를 했는데 역대 최대의 고강도의 대응이었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대북 관련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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