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우리 군의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공군 전투기 F15K 4대가 폭탄 8발을 장착해 강원도 태백 필승사격장에서 투하 훈련을 했다.

공군은 “유사시 적 지도부를 초토화하는 공군의 대응 능력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양국 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 도발 대응 조치를 전폭 지지한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조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틸러슨 장관은 대화를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장관은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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