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이 29일 수도 평양에서 기습 발사한 탄도미사일 1기가 일본 상공을 지나 2700여㎞ 비행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은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면서 “세부사항은 한미 당국에서 공동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2700여㎞이고 최대고도는 550여㎞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와 고도로 비춰볼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NSC 상임위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회의체다.

당초 상황의 엄중성을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일단 참석하지 않고 정 실장 주재로 회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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