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장기승 의원(아산3). (제공: 충남도의회)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장기승 의원(아산3)이 도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애어린이 등이 재활치료에서 더는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장 의원은 28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장애어린이들이 전문치료시설은커녕 이들을 보살펴 줄 시설조차 없어 의료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면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 필요성을 피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도내 18세 미만 장애어린이는 1937명으로 이들 장애어린이는 꾸준하고 영구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은 성인과 달리 조기발견·치료를 적절히 받을 경우 신체기능을 회복하거나 더 악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장 의원의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 도내에는 장애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해 줄 수 있는 전문재활병원이 전무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증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은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전문병원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고 이마저도 입원을 하려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입원 후 3개월이 지나면 과잉진료로 분류돼 퇴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장 의원은 “우리 주위의 턱없이 부족한 장애아동 치료실로 인하여 장애아동들을 수도권 중심으로 떠돌게 하고, 또한 경제적 어려움 가중과 가족 해체의 위험까지 불러오고 있다”며 “결국 이런 현실은 장애아동의 재활치료 포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야 할 장애어린이의 재활은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영역에서의 전문적인 서비스의 접근이 요구된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어린이재활치료에 책임지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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