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포스터.

국제PEN한국본부 주최… 한글문학 세계 도약 모색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가 주최하는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 아래 한글문학의 세계 도약과 문학이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을 논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17개국 문인과 경주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일 열리는 특별강연 연사로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번 거론되는 우리나라 고은 시인, 45년 한국어를 연구해온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윤동주 시인의 묘지를 최초로 발견하는 등 평생 한국문학 연구에 몰두해 온 오무라 마스오 일본 와세다대학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14일로 예정된 문학강연에선 신경림 시인이 ‘한국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유안진 시인이 ‘한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제목으로 강연한다. 

대회장인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글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청량제가 돼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글문학의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미움을 녹이는 용광로로서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제PEN한국본부는 경주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13~14일 대회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 문학 강연 등을 참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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