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스마트홈’ 시대
삼성, QLED·HDR 활성화
LG, IFA서 V30 첫 공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오는 9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가 개최된다. 내달 6일까지 열리는 이번 IFA의 키워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이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힌다.

최근 ICT업계의 화두가 스마트홈인 만큼, 올해 IFA에선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대를 여는 가전제품과 전략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관련 주요 서비스들을 사용자 입장의 시나리오를 구성해 소개한다.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개별 스마트가전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기기 간 연동이 주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대표적 스마트가전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향후 집안에 있는 여러 제품을 연결해 음성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도록 진화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와 연동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시연에 나선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5월부터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 홈’과 LG 생활가전을 연동시킨 데 이어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결시킴으로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의 생활가전이 연동된다.

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TV’ 대결이다. 올초 CES에서도 삼성전자는 QLED TV를, LG전자는 OLED TV를 각각 전면에 내세우면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초고화질 TV의 핵심 기술인 HDR 기술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OLED HDR10플러스 서밋’을 개최하고 QLED와 HDR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또 전시 부스 내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HDR10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초고화질 화면을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가 IFA 개막 하루 전 날인 31일(현지시간) 전략 스마트폰인 ‘LG V30’ 공개행사를 여는 것도 눈길을 끈다. LG전자가 IFA에서 프리미엄폰 발표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앞서 공개한 ‘갤럭시노트8’을 전시하고 유럽 소비자 대상 첫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IFA 기조연설자로는 필립스 피터 노타 최고경영자(CEO), 마이크로소프트 테리 마이어슨 수석 부사장, 닉 파커 부사장, 피터 한 부사장, 핏빗 제임스 박 CEO, 화웨이 리차드 위 CEO 등이 나선다.

한편 지난해에는 15만 8000㎡ 크기의 전시장에 50개국, 1823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2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