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남으로..민주, 충남으로 속속 집결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부처님 오신 날이자 `3일 연휴' 첫 날인 21일 경남과 충남지역을 각각 돌며 표밭 다지기를 시도한다.

한나라당은 `텃밭'이면서도 광역단체장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경남지역을,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민심이 술렁거리는 충남지역을 각각 방문, 지지를 호소한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전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참석 후 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을 방문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한 뒤 오후 경남으로 이동, 양산 통도사와 김해 시장골목 등을 누비며 지원유세를 벌인다.

정 대표는 유세에서 경제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려면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이달곤 경남지사 후보를 비롯한 자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참석 후 충남 아산을 찾아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복기왕 아산시장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를 펼친 뒤 당진과 서산, 태안을 잇따라 방문해 지역표심을 공략한다.

정 대표는 전날 발표된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거론, 정부의 안보 무능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동시에 세종시 원안 추진 입장을 거듭 밝히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오후 충남 당진.태안.서산 등지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경기 고양을 각각 찾아 한 표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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