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0일 천안함 사건에 따른 대북 제재 조치로 유엔 안보리 회부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북한은 이번 사건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수년동안의 행위로 지난해 강력한 제재 조치가 취해졌지만,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한 이번 공격행위로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며, 더욱 후퇴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회부 여부에 대해 "우리는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여러 다른 국가, 기구들과 후속 조치를 협의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스브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에 이 문제를 회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테이블위에는 많은 것들이 올려져 있다"며 유엔 안보리 회부 문제가 협의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기브스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백악관 성명의 강도 높은 대북 규탄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현재 우리는 한국과 아주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후속 대응 조치를 한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조사 발표 이후 전면전을 경고한 북한의 주장과 관련, 그는 "가정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다만 후속 대응방안에 대해 한국 정부와 협의를 하는 것은 물론 조사단의 일원으로서도 우리는 강력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