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 명의 대학생들이 시작한 아동학대 피해 예방을 위한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세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출처: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아동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세요” 크라우드 펀딩 진행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지난해 9월 28일 지호(가명, 5살)는 온 팔에 시퍼렇게 멍이 들고 오른팔이 부러진 채로 병원으로 실려왔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아이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엄마 살려줘’라며 울었다. 의사선생님의 신고에도 아이는 집으로 보내졌고 한 달 만에 지호는 팔다리가 모두 부러지고 오른쪽 눈 아래 부분 뼈가 골절돼 다시 실려 왔다. 친모와 동거남 이모씨의 폭행으로 일어난 일이다.

다섯 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에게 일어난 ‘아동 학대’ 실제 사례다. 대학생 여섯 명은 이러한 아동 학대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피해 아동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더 나아가 아동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정부지원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번 펀딩을 시작한 것이다.

이들 대학생들은 ‘텀블벅’이라는 크라우드펀딩(대중 모금)을 통해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세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해 이들 대학생들이 직접 수제작한 팔찌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팔찌의 팬던트 안에는 노란색 꽃과 자개가 담겨있다. 이는 아이들이 아픈 기억을 잊고 앞으로 행복한 길만 걷기를 바라며 ‘아픈 추억과 영원한 행복’이라는 노란 복수초의 꽃말에 착안해 제작됐다.

여섯 명의 대학생들은 팔찌의 수익금은 모두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홍채영씨는 “이번 여섯 명의 대학생들이 함께 하는 후원 프로젝트는 6일 만에 목표 금액의 700% 이상을 달성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치료비가 없어서 사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도 하고 예쁜 팔찌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후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금 후원과 자세한 내용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세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https://tumblbug.com/makechildrensmil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여섯 명의 대학생들이 시작한 아동학대 피해 예방을 위한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세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금을 위한 수제 팬던트 모습 (출처: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 여섯 명의 대학생들이 시작한 아동학대 피해 예방을 위한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세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금을 위한 수제 팬던트 모습 (출처: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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