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인턴기자, 김미라 기자] 여성의 건강과 직결된 생필품인 생리대.

여성환경연대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릴리안 생리대와 관련해 제보자를 동반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안소영 |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이번 사건이 여성용품 중에 유해물질이나 여성 건강에 대한 무관심을 벗어나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생활 속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좀 더 근본적인 대책 방안이 마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생리대(유해성) 기준 강화하라! 생리대 기준 강화하라!”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 A씨는 짧게는 2~3주 길게는 7~8주 등의 불규칙한 월경주기를 경험했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A씨 | 20대 여성)
“생리 주기라는 개념 자체가 저한테는 없어지게 되었고 2014년에 3개월 동안 생리를 아예 하지 않았을 때,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도 의사 선생님께서 단순한 스트레스 때문이다라는 검진 결과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자유발언에서 김동희 활동가는 그동안 생리대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연구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동희 | 불꽃페미액션 활동가)

“이 나라에서 여성은 어떤 존재인가요? 발암물질이 가득한 생리대를 사용해도, 생리대로 인해 병원 신세를 져도, 생리대가 지나치게 비싸도 괜찮은 존재입니까?”

여성환경연대는 릴리안 생리대뿐 아니라 일회용 생리대 제품 전반에 대한 성분조사 및 위해성 그리고 피해에 대한 후속 조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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