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언론매체들은 20일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한국의 조사결과를 논평없이 신속히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민.군 합동조사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이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에 대해 발표를 시작한지 7분 만에 이를 긴급기사로 보도한 후 속보를 계속 내보냈다.

통신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것을 골자로 한 발표내용을 그대로 전하고 그래픽을 곁들여 사건 원인을 설명했다.

관영 방송 CCTV는 신화통신을 인용,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발표를 즉각 보도했고 포털 사이트들로 일제히 주요 기사로 올렸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그러나 한국의 발표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북한 국방위원회의의 성명도 즉각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앞서 한국이 이날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을 침몰했다고 결론지은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일제히 주요 기사로 보도하면서 동시에 천안함 침몰이 북한과 무관하며 한국 측 주장은 북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북한 측 주장을 같은 비중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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